나는 20대 후반이던 2019년부터 허리디스크를 앓게 되었다. 처음에는 허리디스크라는 말 자체가 너무 무섭게 느껴졌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허리디스크가 내 삶을 불편하게 만든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고 생활습관을 바꾸게 만든 계기도 되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로 인해 바뀐 내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을 버리게 됐다
예전에는 너무 피곤하면 독서실이나 도서관 책상에 엎드려 잠깐 자곤 했다.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가 생긴 이후로는 더 이상 책상에 엎드려 잘 수 없게 됐다. 엎드리는 순간 허리가 뻐근하고, 조금만 오래 있어도 통증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지금은 피곤하면 책상에 엎드리기보다 회사 안마의자에 기대거나, 가능하면 누워서 쉬려고 한다. 불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이 덕분에 허리에 안 좋은 습관 하나를 확실히 고치게 되었다.

운동과 스트레칭이 생활이 됐다
허리디스크 이후 가장 크게 바뀐 건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게 됐다는 점이다. 건강할 때는 운동을 미루기도 쉽고, 스트레칭은 귀찮아서 안 하게 된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고 나서는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스트레칭을 억지로라도 하게 됐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관리하다 보니 몸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인바디를 측정해 보면 근력도 늘었고, 심폐지구력이나 유연성도 예전보다 좋아졌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시작한 관리였지만, 결과적으로는 30대가 된 지금의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 셈이다.
허리디스크는 나를 멈추게 한 병이 아니라, 오히려 내 몸을 제대로 보게 만든 계기였다.
현장에서 무리하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게 됐다
또 하나 바뀐 점은 현장에서 일할 때 무거운 물건을 혼자 들려고 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나 역시 현장직을 하면서 무거운 걸 혼자 들다가 허리에 무리가 왔고, 결국 디스크가 심해졌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 무리하게 들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도와주게 된다.
이 행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상대방은 고마워하고, 팀장님이나 후배 직원들도 나를 더 좋게 봐주게 됐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내가 조심하게 된 행동이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준 것이다.
| 바뀐 생활 | 예전 모습 | 지금 모습 |
|---|---|---|
| 휴식 습관 | 책상에 엎드려 잠 | 누워서 쉬거나 기대서 휴식 |
| 운동 습관 | 운동과 스트레칭을 미룸 | 꾸준히 몸 관리 |
| 현장 업무 | 무거운 것도 혼자 들려 함 | 함께 들고 서로 도와줌 |
불편함도 있었지만 좋은 변화도 있었다
물론 허리디스크가 생기면서 불편한 점은 많다. 엎드려 자는 것도 어렵고,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계속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이 병을 겪으면서 내 삶이 마냥 나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몸을 더 아끼게 됐고, 생활습관을 바꾸게 됐고, 주변 사람을 더 배려하게 됐다.
허리디스크가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무리하고, 자세를 신경 쓰지 않고, 운동도 대충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내 몸을 돌보는 일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그래서 불편함 속에서도 분명 좋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허리디스크가 있어도 너무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허리디스크를 처음 겪으면 누구나 우울해질 수 있다. 나도 그랬다.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을까, 운동은 할 수 있을까, 평생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관리 방법을 익히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더 건강한 방향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는 아직 허리디스크가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미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작은 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나 역시 아직 완벽한 몸은 아니지만, 허리디스크를 겪기 전보다 더 내 몸을 아끼며 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허리디스크 후 생활이 많이 불편한가요?
불편한 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자세와 운동 습관을 바꾸면 일상생활은 충분히 가능했고, 오히려 몸을 더 신경 쓰는 계기가 됐다.
허리디스크 있어도 운동 가능한가요?
내 경험상 가능했다. 다만 무리한 운동보다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았고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해야 했다.
허리디스크가 삶을 바꾸나요?
나는 인생이 확실히 바뀌었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됐고, 현장에서 다른 사람을 더 도와주는 계기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