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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허리디스크 온 이유 (내 생활습관 공개)

by myblog07310 2026. 4. 10.

나는 20대 후반에 인사총무팀에서 생산 현장직으로 보직이 변경된 이후 허리디스크를 제대로 겪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허리가 아픈 줄만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큰 통증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 허리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게 아니라, 내가 살아오면서 반복해온 생활습관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였다는 걸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 때부터, 군대 시절, 회사 생활, 현장 업무까지 이어진 자세와 운동 습관이 전부 연결되어 있었다. 이 글은 내가 왜 20대 후반에 허리디스크를 갖게 되었는지, 내 생활습관을 솔직하게 풀어본 기록이다. 허리가 아직 건강한 사람이라도 한 번쯤 읽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 허리를 망가뜨린 첫 시작은 학창 시절 자세였다. 나는 학생 때부터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공부를 엄청 잘한 건 아니지만 학원, 독서실, 학교를 오가며 앉아 있는 시간 자체는 길었다. 그런데 문제는 자세였다. 나는 의자에 바르게 앉기보다 뒤로 기대서 거의 누워 있는 것처럼 앉는 습관이 있었다. 그때는 그 자세가 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허리를 계속 말아 넣는 자세였던 셈이다.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무너진 상태로 오래 앉아 있었으니 디스크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수면도 부족했다. 학원과 독서실에 밤 11시, 12시까지 있다 보니 학교에서는 늘 피곤했고, 엎드려 자는 날이 많았다. 엎드려 자는 자세 역시 허리를 접고 목과 골반을 어색하게 만드는 자세다. 그 당시에는 젊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부터 허리는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기대어 앉은 사진엎드려 자는 사진

허리디스크는 갑자기 생긴 병이 아니라, “별거 아니겠지” 하고 넘긴 자세들이 몇 년씩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였다.

운동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다

대학생 시절과 군대에서도 내 생활습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군대에서는 몸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서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했다. 나도 복근을 만들고 싶어서 크런치나 레그레이즈 같은 복근운동을 꽤 많이 했다. 당시에는 복근운동이 허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자주 하던 동작들 중에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가 적지 않았다. 허리를 바닥에서 띄운 상태로 다리를 들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접는 운동은 내 허리 상태에는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니었던 것이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해지는 건 아니였다. 특히 자세가 틀어진 상태에서 하는 운동, 그리고 내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허리에 압력을 더 줄 수 있었다. 나도 한때는 운동을 많이 하니까 허리는 괜찮을 거라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잘못된 방식으로 허리를 계속 쓰고 있었던 셈이다.

직장인이 된 뒤에도 습관은 그대로 이어졌다

취업 후 인사총무 업무를 할 때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런데 학생 때처럼 여전히 바르게 앉기보다 비스듬히 기대거나 거의 누운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한다고 또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는 복근운동을 했다. 그러니 허리가 회복할 틈이 별로 없었다. 낮에는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고, 밤에는 허리를 과하게 쓰는 운동을 반복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악순환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허리가 조금 아프면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가끔 뻐근하고 찌릿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젊을 때는 몸이 어느 정도 버텨주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 같다. 통증이 심하게 오기 전까지는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허리가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오래동안 무시했다.

시기 내 생활습관 허리에 준 부담
학생 시절 기대어 앉기, 엎드려 자기 허리 곡선 무너짐, 지속적 압박
군대·대학생 시절 과한 복근운동, 잘못된 운동 자세 디스크 압력 증가
사무직 시절 장시간 나쁜 자세로 앉기 허리 회복 시간 부족
현장직 시절 무거운 물건 들기, 허리 굽힌 작업 직접적인 손상 위험 증가

기대어서 근무하는 사무실 직원

결정타는 현장 업무에서 왔다

이후 생산 현장직으로 보직이 변경되면서 허리에 더 큰 부담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제약회사에서 코팅 업무를 했는데,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허리를 쓰는 일이 많았다. 문제는 내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어떤 자세를 써야 하는지, 허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안전교육이나 자세 교육이 더 구체적으로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부분이 충분하지 않았다. 코팅액을 조제할 때도 혼자 드는 경우가 많았고, 잘못된 자세로 허리를 쓰는 걸 누가 바로 잡아주는 상황도 아니었다.

나는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자 오히려 허리를 더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방식이 틀렸다. 허리를 접은 상태로 힘을 주면 허리에 근력이 생길 거라고 착각했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다리보다 허리 힘으로 버티는 식으로 움직였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위험한 방식이었다. 그렇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허리는 점점 더 아파졌고, 한의원을 다니며 버티는 날도 늘어났다.

그 순간 이후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코팅 업무 중에 왔다. 약을 코팅기에 넣는 작업을 하면서 허리를 크게 접어 힘을 준 상태로 움직였는데, 그 순간 허리에서 갑자기 ‘뚝’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강한 통증이 왔다. 그때는 진짜 당황스러웠다. 단순히 삐끗한 느낌이 아니었다. 너무 아팠고, 거울을 봤을 때는 골반과 허리가 어긋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제야 나는 이게 그냥 피곤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결국 큰 병원을 찾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허리디스크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그 순간을 지금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 통증 하나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았기 때문이다. 학생 때부터 이어진 자세, 운동 습관, 앉아 있는 방식, 무거운 물건 드는 습관이 전부 쌓여 있다가 결국 그 순간 한 번에 터진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허리 통증을 단순히 “오늘 좀 무리했네” 정도로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습관이 결국 몸을 만든다

사람들은 작은 생활습관 하나가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른다. 나도 예전에는 몰랐다. 의자에 기대 앉는 것, 엎드려 자는 것, 잘못된 자세로 복근운동 하는 것, 무거운 물건을 허리로 드는 것, 이런 것들이 그 순간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그런 행동이 몇 년, 몇십 년 쌓이면 몸은 결국 반응한다. 나는 살아오면서 그 작은 잘못들이 모여 허리디스크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특히 아직 젊고 통증이 없어서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건강한 청년, 체대를 준비하는 학생,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수험생, 직장인, 현장직으로 몸을 많이 쓰는 사람들 모두 예외가 아니다. 허리는 한 번 크게 다치면 회복 과정이 길고, 일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나 역시 그걸 겪고 나서야 작은 자세 하나를 바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100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오래 불편하지 않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일찍 나쁜 습관을 고친다면 미래의 몸 상태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젊은데도 허리디스크가 올 수 있나요?
나도 20대 후반에 본격적으로 겪었다. 나이가 어려도 자세가 나쁘고 허리에 부담되는 습관이 오래 이어지면 충분히 올 수 있고, 오히려 젊어서 더 방심하기 쉬웠다.

앉는 자세가 정말 큰 영향 있나요?
내 경험상 정말 컸다. 기대앉기, 허리 말린 자세, 엎드려 자기 같은 습관은 당장은 편해도 몇 년 쌓이면 허리에 부담이 계속 누적되는 느낌이었다.

운동하다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나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운동 자체보다 자세와 방식이 중요했다. 나도 복근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반복하면서 허리에 부담을 계속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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